술 권하는 시인
어둠을 기다렸다가
나 홀로 찾은 주막
술 취한 몸짓으로
어때, 하며 놀려대는
이하李賀*가 권하는 술잔에
시혼이 일렁인다
앞에 앉아 있는 듯이
복사꽃 저도 취하고
빈 술잔을 채워주는
옛 시귀詩鬼의 너스레를
어깨 위 하현달 하나
귀를 모아 엿듣는다
* 주지적이며, 초현실적 낭만주의 시를 쓴 당나라 시인
어둠을 기다렸다가
나 홀로 찾은 주막
술 취한 몸짓으로
어때, 하며 놀려대는
이하李賀*가 권하는 술잔에
시혼이 일렁인다
앞에 앉아 있는 듯이
복사꽃 저도 취하고
빈 술잔을 채워주는
옛 시귀詩鬼의 너스레를
어깨 위 하현달 하나
귀를 모아 엿듣는다
* 주지적이며, 초현실적 낭만주의 시를 쓴 당나라 시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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