지린 문학/지린 자유시 앵앵대다 1 by JIRIN 2024. 11. 18. 앵앵대다 1 - 벌 문제완 삼복더위 그 무더위에 인동초 줄기와 꽃들이 무성하다 샛노란 여주 줄기 올리려고 인동초를 전정한다 자주 빛 낙화의 선혈이 낭자하다 어느새 벌들이 날아와 앵앵댄다 한 손으로 벌을 쫓고 다른 손은 가위질을 계속한다 앵앵거림 속에서 들리는 말 “제발 내 밥, 그만 좀 놔 둬!” 떨어진 꽃 무더기 속 학살된 꽃 모가지들 뒤엉켜있다 공유하기 게시글 관리 jirin M ; Wany art 저작자표시 (새창열림) '지린 문학 > 지린 자유시'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앵앵대다 2 (0) 2024.11.18 31호 병상 (0) 2024.10.14 달빛아래 운동장 (1) 2024.10.05 남은 밥 좀 (0) 2023.01.03 가을 숲 (0) 2022.11.13 관련글 앵앵대다 2 31호 병상 달빛아래 운동장 남은 밥 좀 댓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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