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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린 문학/꽃샘강론 시조집

물안개

by JIRIN 2022. 11. 4.

물안개      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

산 벚꽃 흐드러진

모롱이 돌고 돌아

 

한 뼘씩 내려앉는

하늘가 어름마다

 

안개 비 실로폰처럼

봄 소리를 내고 있다

 

강물 따라 붉어지는

새벽을 받아 안고   

 

잠시, 바람처럼

나 또한 다녀가느니

 

누구의 뒷모습인가

호젓한 저 자태는...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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