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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린 문학/꽃샘강론 시조집

찻물 익는 밤

by JIRIN 2022. 12. 28.

찻물 익는 밤

문제완

 

달빛 어린 샘물 길어 찻물로 올립니다

옹이진 마음 자락 그도 함께 올립니다

몸 여는 찻잎을 따라 닫힌 눈을 뜹니다

 

찻잔 가득 찰랑이는 말 못할 그리움이,

저녁 답 그 빛깔로 수런대는 그 잔향이,

붉어진 달그림자로 깊어지는 산 빛이,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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