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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린 문학/꽃샘강론 시조집

짬짜미

by JIRIN 2023. 1. 2.

짬짜미

문제완

 

내 속에 숨어 있다

마음을 훔치는 말

 

길을 걷고 산을 타고

바쁜 일 와중에도

 

슬며시 눈치를 보다가

깨방정을 떨고 있다

 

 

허접한 내 일상을

슬쩍 낚아채는

 

여울목 물결처럼

비포장 버스처럼

 

오늘도 다녀가신다

초라니 몸짓으로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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