하현달1 술 권하는 시인 술 권하는 시인 어둠을 기다렸다가 나 홀로 찾은 주막 술 취한 몸짓으로 어때, 하며 놀려대는 이하李賀*가 권하는 술잔에 시혼이 일렁인다 앞에 앉아 있는 듯이 복사꽃 저도 취하고 빈 술잔을 채워주는 옛 시귀詩鬼의 너스레를 어깨 위 하현달 하나 귀를 모아 엿듣는다 * 주지적이며, 초현실적 낭만주의 시를 쓴 당나라 시인 2022. 11. 4. 이전 1 다음