문척 이모
문제완
사성암 암자 아래
이모댁 찾을 때면
오냐 와라 어서와
미소 가득 반기던
사립문 너머 한 생은
가물가물 저물었다
섬진강 강변 따라
벚꽃길 환해지면
윤슬에 강바람도
하늘하늘 노닐고
강물은 물안개 피어
눈물처럼 흘러라
지리산에 구름 한 점
헤실헤실 흘러간다
노란 향기 참외밭이
누렇게 익어갈 때
가는 숨, 몰아 쉬면서
작아진 몸 그립다
http://www.kjdaily.com/1668421384588634202
댓글