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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린 문학/제2시조집 자료

장마전선

by JIRIN 2024. 11. 22.

장마전선

 

문제완

 

 

지붕에 뚫린 틈새

빗물이 스며드네

 

궁핍한 기억에서

아픔을 소환한다

 

바라 본 하얀 벽지에

허기가 배어있다

 

빗물 튀는 양철 지붕

피 토하듯 울부짖네

 

하늘의 눈물인가

쟁여 둔 통곡있다

 

울음은

시작되었으나

슬픔에는 답이 없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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