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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린 문학/꽃샘강론 시조집

손톱

by JIRIN 2023. 1. 2.

손톱

문제완

 

같은 피 같은 살인데

너는 참 의연하다

 

손톱 밑 거스러미

살을 에듯 아픈 이 밤

 

묵묵한 너의 속내를

가눌 길이 없구나

 

조금씩 자랄 동안

아무런 내색 없이

 

싹둑, 잘라내도

그 또한 반응 없이

 

한 몸을 나눴음인데

헤아리지 못하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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