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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린 문학/제2시조집 자료

계시를 알아채다

by JIRIN 2024. 11. 22.

계시를 알아채다

 

문제완

 

 

어둠이 깊어지니 새로운 길 보인다

나는 혼자 섬벅한 눈물길 닦으면서

 

동굴을 벗어나려고

벽면을 더듬었다

 

 

통곡, 선명해져 싱그러운 이별이다

오늘은 도둑처럼 하늘 계시 읽는다

 

장례차 지나는 행렬 위

허공엔 새가 난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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