JIRIN 2023. 1. 2. 23:45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

 문제완

 

서너 번 접히고 접혀

허리께가 자근자근

 

세상의 숫자 모두

무릎 꿇고 앉아 있다

 

유혹이 꿈틀거리며

넌지시 건너온다

 

 

인간사 밀물지는

저녁 귀가 길에

 

세종도, 아들 율곡도

굽어보는 신사임당

 

자꾸만 주머니 속에

위인들을 가둔다